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리디아는 총상금 700만 달러를 확보해 상금왕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 등 3관왕의 자리에 오르며 올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21일(뉴질랜드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종합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는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받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평균 타수는 2021년과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리디아 고 선수는 “많은 응원을 해준 뉴질랜드 교민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상항을 극복하고 우승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또한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과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받고 상금왕 자리에 올라 더욱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상대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로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리디아 고 제공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