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빅토리아(Victoria) 광장에서 ‘2022년 CHCH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낮 11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폴린 코터(Paulin Cotter) CHCH 부시장과 시의원, 던컨 웹(Duncan Webb) 국회의원 및 한국대사관 이지인 서기관 등이 VIP로 참여하고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는 한국학교 학생의 양국 국가 제창에 이어 내빈 축사 후 소고춤과 사물놀이, 부채춤과 장구 등 전통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K-pop 그룹과 태권도 시범, 재즈와 기타 그룹, 한인합창단 공연과 한복 패션쇼가 열렸으며 길거리 노래방도 청중의 환호 속에 이어졌다.
행사장 안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려 한국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으며 한국학교 부스에서는 색종이 종이접기와 한글 이름 쓰기 등이 진행됐고 CHCH-송파 자매도시위원회를 비롯한 기관과 업체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또한 올해는 특히 한국과 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장을 마련해 그동안 양국 관계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진전을 전시해 현지인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행사장에는 널뛰기와 투호 등 전통 놀이기구와 함께 한복 입어보기 코너가 마련됐고 또한 한인회에서는 행운권을 판매해 교민업소들이 후원한 경품으로 추첨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보와는 달리 흐린 가운데 끝날 무렵에 한때 강풍도 불었지만 오후 3시에 행사를 마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날씨 문제로 애를 태웠던 주최 측을 기쁘게 했다.
메리 윤 한인회장은 한국학교(교장 노경희)와 패션쇼 및 공연팀을 지도한 윤교진 전 한인회장, 태권도 김종호 사범, 사물놀이와 장구 지도의 강유겸 강사 등 이번 공연을 위해 애써준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리며, 한밤중 급하게 수교 60주년 사진을 제작해준 혼비 카피 플러스 측에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김민주 사무장과 황은혜 봉사부장 및 행사장과 모든 시설물 섭외는 물론 당일 사회까지 본 사이먼 어
대외홍보 부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40여 명의 봉사자가 없었으면 행사가 불가능했다면서 지면을 통해서라도
이 분들의 헌신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당일 공연 참가와 행사장을 찾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교민들께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