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가 전선을 끊는 바람에 수천 가구가 밤새 어둠 속에 갇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9월 30일 오전 10시 25분경, 사우스 캔터베리의 중심 도시인 티마루의 서쪽 내륙에 위치한 마을인 케이브(Cave)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유지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헬기가 전선과 부딪혔는데 이 바람에 약 3,500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영향을 받게 됐다.
전력회사인 트랜스파워(Transpower) 측은 지역의 전선 관리회사인 알파인 에너지(Alpine Energy)가 전력을 다시 공급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선을 이어야 하므로 현 단계에서는 복구 작업에는 24~36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본격 작업이 진행되면 언제 복구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전선은 사유지에 떨어졌으며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인 에너지 측은 전기가 없이 지내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영향을 받는 지역과 공사 상황을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튿날인 10월 1일 오후 3시에 트랜스파워 측은 테카포-티마루 구간의 전선 수리를 완료해 현재 테카포와 올베리(Albury) 지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