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 주요 기관에대한 국민 신뢰도 변동(2014~2023)
뉴질랜드 주요 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뚜렷하게 하락하고 사회적 소속감도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일반사회조사(General Social Survey, GSS)’에 따르면, 보건과 교육 시스템, 국회와 언론 및 경찰과 사법부 등 뉴질랜드 주요 기관에 대한 ‘기관 신뢰도(institutional trust)’가 지난 2021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국회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그중 국회에 대한 평균 신뢰도는 2021년 5.7점에서 2023년 4.9점으로 하락했으며, 언론도 2021년 4.7점에서 2023년에는 4.3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경찰 신뢰도는 이들 두 기관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역시 2021년의 7.7점에서 2023년에는 7.4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overall satisfaction rating)’는 2023년 10점 만점에 7.6점으로 2021년의 7.7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도(trust in most people)’는 2021년의 6.7점에서 2023년에는 6.5점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23년 조사 결과는 ‘소속감(sense of belonging)’에서 인종 그룹 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전체적인 소속감의 평균은 8.2점으로 2021년의 8.6점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그중 특히 아시안 주민의 소속감은 7.8점으로 2021년 8.3점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줄었다.
유럽계와 태평양계 주민도 소속감이 모두 이전의 8.6점에서 8.2점으로 줄었는데, 반면 마오리는 이전과 같은 8.5점으로 여전히 강한 소속감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안전(Sense of safety)’에 대한 인식도 많이 낮아졌는데, 대중교통을 밤에 기다리는 게 안전하다고 느낀 비율이 2021년의 49%에서 2023년에는 42%로 줄었고, 같은 기간에 밤에 동네를 혼자 걷는 게 안전하다고 느낀 이도 59%에서 55%로 줄었다.
‘범죄 걱정(worrying about crime)’이 많아진 점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였는데, 범죄 걱정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2021년의 3.3점에서 2023년에는 3.7점으로 올라갔다.
그중 오클랜드는 3.8점에서 4.5점으로, 베이 오브 플렌티는 2.9점에서 3.7점으로 오르는 등 두 지역에서 범죄를 걱정하는 정도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높아졌다.
한편, 통계국은 새 형태의 웰빙 데이터 수집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에는 조사하지 않고 2026년 또는 2027년에 할 계획이라면서, 웰빙 통계는 단기간에 급변하지 않아 중단 기간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