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가 ‘푸드스터프스(Foodstuffs)’가 북섬과 남섬의 사업부를 합병하겠다는 요청을 거부했다.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운영업체인 푸드스터프스는 올해 초에 각 부문을 통합해 ‘전국협동조합(national cooperative)’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이 회사의 남섬과 북섬 사업부는 이사회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 회사는 ‘New World’와 ‘Pak'nSave’ 그리고 ‘Four Square’ 등 여러 브랜드의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10월 1일 상업위원회는 이 제안이 시장에서 경쟁을 상당히 약화할 것이라면서 해당 요청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존 스몰(Commerce Commission)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는 업체의 숫자를 3개에서 2개로 줄이면 구매업체의 시장 장악력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완화되는 반면 구입업체 파워는 늘어나면서 합병 회사가 공급업체로부터 더 낮은 가격을 끌어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스몰 위원장은 지적했다.
합병으로 인한 통합이 공급업체의 투자와 혁신을 감소시켜 결국에는 소비자를 위한 식료품 제품의 선택권이나 또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로 인해 다른 소매업체의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소비자는 앞으로 더욱 경쟁적인 식료품 사업 분야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푸드스터프스의 요청은 상업위원회와 고등법원 승인이 필요한데, 상업위원회는 거래로 인해 경쟁이 실질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만 이를 승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