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NZ가 내년부터 웰링턴과 인버카길 직항편을 중단하기로 발표해 해당 지역의 사업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내년 1월부터 직항편을 폐지해 이 구간 여행객은 대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경유해야 한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행 항공편을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특히 지방 노선에서 수요가 줄었고 전 세계적인 엔진 정비 문제로 일부 항공기 운행을 중단하면서 인버카길에서 웰링턴까지 직항편을 중단하는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Invercargill Licensing Trust’의 크리스 램지(Chris Ramsay) 대표는, 내년에 방문객 수천 명이 인버카길에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항공사가 사회적 책임보다 이익을 더 중시한다면서 돈도 벌어야 하지만 사회적 의무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때로는 반드시 최종 이익만 고려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에 대한 결정도 내려야 한다면서, 그동안 노선 유지를 위해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로비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 열릴 이벤트와 콘퍼런스 규모와 수를 감안할 때 우리는 긍정적인 예측을 할 수 있었지만 Air NZ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램지 CEO는 아마 이 노선이 가장 긴 국내선 노선이었지만 단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해야 하므로 사실상 한나절 여행이 필요한 셈이 됐고, 이는 사우스랜드 지역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