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만취한 채 아기를 태우고 운전하던 여성을 발견해 경찰에게 넘겼다.
사건은 2월 17일 낮에 북섬 타우랑가 북쪽의 ‘카이마이 레인지스(Kaimai Ranges)’를 지나는 국도 29호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부들이 도로공사 구간에서 반대 차선으로 달리는 차를 한 대 발견했는데, 놀란 인부들은 즉각 차를 멈춰 세웠다.
놀랍게도 차 안에는 아기를 태운 여성 운전자가 있었는데, 방향 감각을 상실한 것 같은 수상한 상황을 눈치챈 인부들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차를 정지시킨 채 기다렸다.
오후 2시경에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법정 허용치의 3배가 넘는 수치가 나왔다.
경찰은 관련 기관에 아기 보호를 의뢰했는데, 현장에 나갔던 경찰관은 여성이 차를 제대로 운전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차 안에 있던 아기도 돌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37세로 알려진 여성은 나중에 타우랑가 지방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공사 인부들이 신고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이와 같은 신고는 경찰이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지도록 만드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