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질랜드의 전체 사망자 숫자가 그 전년과 비슷했던 가운데 기대수명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사망자 숫자는 총 3만 7,722명으로 2023년의 3만 7,884명보다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22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3만 8,574명으로 상당히 늘어난 바 있다.
갈수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뉴질랜드에서는 연간 사망자도 점진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2024년에는 일시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또한 2022~2024년의 최근 3년 동안의 사망 통계를 기반으로 한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여전히 신생아 남아 기준 80.3세, 신생 여아 기준은 83.7세로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지난해는 출생아 숫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342명의 영아가 사망해 ‘영아 사망률(infant mortality rate)’이 1,000명당 5.8명(총 342명)이었는데, 이는 2023년의 1,000명당 3.5명(총 201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자료에는 지난 2016~2022년에 이미 사망했지만 뒤늦게 사망 등록이 된 57건의 사례를 포함했기 때문에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 담당자는 영아 사망은 보통 신속하게 보고하지만 때때로 등록이 지연되면서 특정 시기에 추가 등록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사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 2024년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4.3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9~2023년 평균치인 1,000명당 4.1명과 별로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