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괴한이 침입하는 바람에 여러 마리의 동물이 한동안 사라졌다가 일부는 돌아왔지만 2마리는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협회 관계자는 월요일 아침에 출근한 직원들은 우리가 열린 채 동물들이 구내를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광경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철조망 절단기로 여겨지는 장비로 잘린 울타리나 우리와 함께 현장에 남은 도구도 발견할 수 있었다.
CCTV를 보면 도둑은 지난 2월 16일(일) 해가 지기 전에 이곳에 들어와 몇 시간 동안 머문 후 나갔다가 이른 아침에 다시 돌아왔다.
괴한의 침입으로 3마리의 동물이 실종됐다가 18일 아침에 ‘심바(Simba)’라는 이름의 반려견만 주민의 신고를 받고 찾을 수 있었다.
당시 심바는 겁에 질려 경찰관을 피해 도망가다가 손에 간식을 들고 다가간 직원을 알아보고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검은 고양이 ‘보리스(Boris)’와 한 살짜리 래브라도 콜리 잡종견 ‘프랭키(Frankie)’의 종적을 여전히 알 수 없는데 이들 2마리는 모두 입양이 결정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협회 측에서는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관계자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창문을 깨고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거나 차창을 깨고 건물을 훼손하는 등 불행하게도 SPCA가 종종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센터를 불태우겠다는 위협이나 침입해서 동물을 훔쳐 가겠다는 위협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면서 최근 몇 년간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서면서 사건 연루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전화 105번으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