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와 치즈 등 농산물의 수출 호조로 뉴질랜드의 올해 1월 무역수지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무역 적자는 4억 8,600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1월의 11억 달러 적자에서 절반 이상이나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적자가 많이 줄어든 데는 1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4억 달러가 늘어나 62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은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억 8,700만 달러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수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특히 유제품과 육류가 있는데, 우유 분말과 버터, 치즈 등 유제품 수출액은 25억 5,000만 달러로 월간 기록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우유 분말이 3억 3,900만 달러 증가했고, 버터와 기타 유제품이 각각 2억 4,300만 달러와 1억 1,500만 달러어치가 늘었다.
통계 담당자는 그중 버터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제시장에서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이라면서 우유 분말 역시 가격 오름세가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류 수출도 지난해 1월 대비 1억 7,800만 달러가 증가한 8억 1,100만 달러로 강세를 보였는데, 그중 쇠고기 수출액은 1억 8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양고기도 6,6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육류 수출 역시 쇠고기와 양고기의 수출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이었다.
한편, 이 외에도 목재 및 목재 제품이 6,400만 달러 늘었고 와인은 6,200만 달러, 그리고 과일 수출도 지난해보다 3,100만 달러어치가 늘어났다.
뉴질랜드의 무역수지는 최근 몇 년간 적자가 지속되었지만 2025년 1월의 경우 국제시장에서 주요 농산물의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무역 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전체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