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한 여성 노인이 휴대전화 번호가 티켓 판매사의 연락처로 등록돼 곤란을 겪고 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여성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Ticketek’의 연락처로 나열된다.
여성은 처음에는 사소한 문제였던 것이 곧 ‘심각한 골칫거리(major headache)’로 바뀌었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티켓 회사를 찾는 고객으로부터 하루 최대 8통의 전화를 받았고 가끔은 늦은 저녁에도 전화가 걸려 왔다고 말했다.
어느 날부터 계속 전화가 오기 시작했는데 왜 내가 그들을 대신해 모든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 정말 짜증이 난다고 말한 여성은, 티켓텍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전화번호가 왜 등록되었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구글에서 Ticketek 연락처 번호를 검색하면 여성의 전화번호가 검색 결과에 나오고, Christchurch Ticketek Google Maps 위치에도 이 전화번호가 나온다.
첫 번째 전화를 받은 직후, 그는 티켓텍에 전화해 불만을 전하고 번호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한 직원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는 자기 번호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전혀 모르지만 고객에게 맞는 번호인지 확인하는 것이 티켓텍의 책임이라는 정도는 안다면서, 티켓텍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새 전화번호를 받는 것은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뉴스를 보도한 지역 언론에서는, 티케텍 측에 구글에 잘못된 번호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리고 삭제할 것인지를 물었지만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