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랙스의 현역 선수이자 ‘블루스(Blues)’ 소속인 럭비 스타 케일럽 클락(Caleb Clarke, 25)이 ‘위험한 운전과 경찰의 정지신호를 따르지 않은 혐의(charges of dangerous driving and failing to stop for police)’로 거액의 벌금형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클락은 2월 24일 변호사를 통해, 오클랜드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사건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판단 잘못을 했으며 자기의 행동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유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는데 형량 선고는 오는 6월로 예정됐다.
소속팀인 블루스는 성명을 통해, 일단 클락이 징계 없이 슈퍼 럭비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며, 형량이 선고된 후 내부 고용 절차(internal employment procedure)’를 밟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뉴질랜드 럭비협회는 아직 이번 사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클락이 저지른 행위 중 위험 운전에 대해서는 3개월 징역형, 6개월 운전 자격 정지 또는 최대 4,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으며, 정지명령 불응은 1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클락은 지난해 블루스가 ‘슈퍼 럭비 퍼시픽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크게 공헌했는데 오클랜드 연고팀으로서는 2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 주말에 더니든에서 ‘하이랜더스(Highlanders)’에게 진 것을 포함해 두 라운드 동안 승리하지 못했으며, 클락 역시 아직 트라이를 기록하지 못했다.
1999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클락은 사모아계로, 그의 할아버지는 사모아 국가대표, 그리고 아버지도 올블랙스 멤버였고 이모는 넷볼 국가대표였던 스포츠 집안 출신으로, 그는 2018년에 올블랙스 세븐에 처음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