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슨 총리, 베트남 하노이 방문

럭슨 총리, 베트남 하노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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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는 베트남을 떠나면서도 논의조차 되지 않은 난제 하나를 남겨두고 있다고 1News에서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이번 베트남 방문의 초점을 정치에서 경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가 경제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베트남에서 계속 진행 중인 경찰 협의

럭슨 총리의 베트남 내 정치적 회담은 모두 "성장, 성장, 성장"에 집중됐다.


그러나 그가 정치적 회담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 사안이 있었는데, 그것은 지난해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레스토랑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두 명의 베트남 관리들을 송환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시도였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 용의자들이 이미 출국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소하지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여러 차례 정치 지도자들과 직접 만난 럭슨 총리는 이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독립적으로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시스템이 해당 문제에 대해 원활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 경찰이 여전히 사건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 전쯤에도 뉴질랜드 경찰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경찰과 해당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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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사진 출처 : 럭슨 총리 페이스북) 


해군 방문, 도발 의도 아냐

럭슨 총리는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문화 행사에 참석하며, 의식용 북(Thunder Drum)을 두드려보는 경험을 했다.


그는 경쟁이 심화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특정 국가들이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수요일 열린 아세안(ASEAN) 포럼에서 그는 군사 현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와 베트남 간 새롭게 격상된 동반자 관계는 국방 협력 강화를 포함하고 있으며, 럭슨 총리는 올해 말까지 뉴질랜드 해군 군함을 베트남에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항해를 의미하며, 이 지역은 중국과 필리핀,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럭슨 총리는 이번 군함 방문이 도발적 행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것이 우호적 방문이며, 양국 관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확립된 정상적 관행이으로 최근에도 유사한 방문이 있었고, 이번 연말에 계획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CSP 협정의 일환으로, 더 깊고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분석가이자 36th Parallel 연구소 소장인 폴 뷰캐넌은 뉴질랜드 해군의 베트남 방문이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최근 중국 군함이 태즈먼해(Tasman Sea)를 항해한 정황을 고려하면 남중국해에서의 뉴질랜드 군함 방문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폴 뷰캐넌은  이런 상황에서 뉴질랜드가 연말에 군함을 베트남에 보낼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군사 외교(military diplomacy)이며, 전통적인 민간 외교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베이징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폴 뷰캐넌은 뉴질랜드와 중국의 관계가 원만한 편이며, 중국이 이번 방문을 큰 문제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대학 전략 연구 센터의 데이비드 캐피 교수 또한 뉴질랜드 군함이 남중국해를 방문하는 것이 새로운 일이 아니며, 뉴질랜드는 항상 투명하게 행동해 왔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피 교수는 뉴질랜드가 항해의 자유 원칙과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을 지지하는 방식이며, 이는 해양 영역이 광대한 뉴질랜드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 경제 협력 참여에 높은 관심

금요일은 총리의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로, 정치적 논의는 마무리되고 경제 협력 홍보에 집중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이미 이 파트너십을 활용하기 시작한 기업 중 하나는 오리온 헬스(Orion Health)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브래드 포터는 이번 협약 덕분에 마침내 베트남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정부와 협력해야 하고, 정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이 파트너십이 그런 협력의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보드 마리타임 인텔리전스(Starboard Maritime Intelligence)의 트렌트 풀처 역시 자사의 사업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베트남과 그 주변 지역은 현재 불법 어업, 해양 국경 보안, 중요 자산 보호 문제를 직면하고 있고, 지금 이 문제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더 나은 보호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하며, 이번 협약이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와 합의를 더 빠르게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럭슨 총리는 호찌민시에서 마지막 일정을 수행하며, 여러 기업 방문 및 폰테라(Fonterra)에서 진행되는 식품 시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장을 벗고 셰프 앞치마를 두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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