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상징이었던 대형견의 기념물 세우려는 웰링턴 시민들

거리 상징이었던 대형견의 기념물 세우려는 웰링턴 시민들

0 개 1,348 서현

웰링턴 시내의 한 카페에서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개가 죽자 기념물(memorial statue)을 세우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세워질 기념물의 주인공은 오리엔탈 베이의 오리엔탈 퍼레이드(Oriental Parade)에 위치한 프레이버그 풀 앤 피트니스 센터(Freyberg Pool and Fitness Centre)’ 옆의 카페를 오랫동안 지켜온 버니(Bernie)’.  

 

스위스에서 유래된 버니즈 마운틴(Bernese Mountain)’ 견종으로 대형견인 버니는 지난 4 17() 밤에 주인 커플과 수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10년 동안의 짧은 삶을 마치고 죽었다.

 

폐가 점점 커진 것이 사인으로 밝혀졌는데 이 질병은 버니와 같은 견종의 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이들의 평균수명은 6년에 불과하다.

 

당시 버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주인은 카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후 버니의 주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버니의 죽음을 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이 거리에서 버니를 마주치면 만지고 껴안아주면서 애정을 나누던 사람들은 카페의 명칭과도 이름이 같았던 버니가 한마디로 이 거리의 상징이었다면서 기념물을 세우기 위한 ‘Pledge Me’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웰링턴 시장도 이 모금 운동을 언급하면서 동참해 현재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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