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해안에서 보디보딩(bodyboarding) 중 상어 공격을 받았던 외국인 여성이 당시 상어의 주둥이를 비틀어 빠져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27일(목) 오후 2시에 사우스랜드 캐틀린(Catlins)에 있는 큐리오 베이(Curio Bay)에서 발생한 사건 당시 20대의 프랑스 출신으로 알려진 여성이 자신의 허벅지를 문 상어의 입을 양손으로 비튼 후 벗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서핑 장비를 빌려주었던 현지 업체의 대표가 더니든 병원에서 부상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주변에 알려졌다.
당시 그녀는 남자친구를 포함한 몇 명의 일행들과 바다에서 돌고래들과 어울리던 중 돌고래와는 다른 종류가 접근해오더니 자신을 3차례나 물어 뜯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은 끝까지 정신을 잃지 않았으며 주둥이가 비틀린 상어는 곧 헤엄쳐 가버렸는데, 그러나 그녀는 웨트슈트가 엉망이 되면서 다리에 두 개의 구멍이 생긴 것을 비롯해 몇 군데가 깊게 베이는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다행히 동맥에는 별다른 상처가 나지 않았는데 소식을 들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으로 달려갔던 더니든의 프랑스 명예영사는, 그녀의 상태가 괜찮았으며 특별히 필요한 것들도 없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연보존부(DOC) 전문가는 여성을 공격한 상어를 ‘칠성상어(Broadnose Sevengill)’로 추정했는데, 이 상어는 최대 3m까지 자라며 그리 크진 않지만 사람에게 공격적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켈리 탈튼 수족관의 칠성상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