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픽톤발 페리호 블루브릿지, 7시간 걸려 웰링턴 도착
남섬 픽톤에서 출발해 북섬 웰링턴에 도착하는 페리호가 평상시 3시간 걸리는 거리를 일요일에는 두배가 넘는 시간을 소요한 끝에 7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했다.
일요일 남북섬 사이의 쿡 해협에는 폭풍우가 휘몰아쳤고 월요일 이른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남북섬을 오가는 페리호 중 Interislander는 운항을 취소했지만, Bluebridge 페리호는 일요일 저녁 7시에 웰링턴을 향해 출발했다.
일반적으로 픽톤에서 웰링턴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일요일밤 몰아친 폭풍우 때문에 블루브릿지 페리호는 안전한 운항을 하느라고 7시간이나 걸려서야 웰링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블루브릿지 측에서는 시간을 많이 걸렸지만, 항해 중 위험에 처한 사람이나 차량이나 화물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를 탔던 승객들 중에서 일부는 거친 바다 위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특히 웰링턴에 도착하기 직전에는 거친 파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MetService에 따르면 쿡 해협의 남쪽에는 시간 당 92km(50 knot)의 바람이 몰아쳤고, 이후 40 knot (시간 당 74km)의 바람으로 조금 수그러들었다가 월요일 오후에는 30knot(시간 당 55km) 로 폭풍 경고가 내려졌었다고 말했다.
쿡 해협에는 하루 종일 4미터 가량의 높은 파도가 치다가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일요일 오후에 찍힌 영상에서 남북섬 사이의 쿡 해협에는 70노트 (시속 130km)의 바람이 불었고 돌풍도 10여 차례 휩쓸고 지나간 것으로 관측되었다.
쿡 해협의 폭풍은 남쪽에서 일요일 오전 9시 경 시작되어 오후 5시 경에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밤 9시 경 최고조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더스 섬에서는 바람이 시속 113km로 불었으며 돌풍은 시간당 148km까지 몰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월요일 오전 5시까지 바람이 몰아치던 쿡 해협은 아침 시간 이후로 완화되었고 5월 1일 월요일의 페리호는 정상 운항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