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전 뉴질랜드 총리가 항공사인 에어 뉴질랜드의 이사진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월 1일(월) 에어 뉴질랜드의 토니 카터(Tony Carter) 이사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회사 측이 지난 1년여 간 풍부한 국제적 사업 경험과 관광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물을 이사로 발탁하고자 물색해왔으며 적절한 인물로 키 전 총리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임하기 전까지 총리로 8년간 봉직했던 키 전 총리는 작년 12월에 깜짝 사임을 발표하면서 향후 정치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그는 재임 당시 관광부 장관직도 겸직했었다.
키 전 총리는 오는 9월 1일부터 이사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날 발표 직후 그는, 에어 뉴질랜드는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훌륭한 회사이며 이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함께 일하는 때를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키 전 총리의 이사 선임과 동시에 그동안 에어 뉴질랜드 이사로 최장기간 근무해온 폴 빙엄(Paul Bingham) 이사가 9월에 주주모임을 마친 후 은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