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를 털려던 강도들이 소화기(extinguisher)로 맞선 주인에 의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달아났다.
사건은 4월 20일(목) 밤 9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리카턴(Riccarton)에 있는 디비전 스트리트 데어리(Division Street Dairy)에서 발생했다.
당시 4명의 남자들이 가게 밖에서 손님들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야구 배트를 휘두르면서 얼굴을 가린 채 가게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러나 이들은 곧 주인으로부터 소화기 분말 공격을 받게 됐다.
결국 현금과 담배를 털 목적으로 침입했던 이들은 빈손으로 나가게 됐지만 마지막 순간에 일당 중 하나가 냉장고로 달려가 아이스크림 한 통(basket)을 집어 들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주인은 강도를 퇴치하기 위해 소화기를 사용한 게 값도 싸고 효과적이기는 했지만 그 뒤처리가 너무 커 추천할 만한 하지는 않다고 전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가게는 지난 작년 6월에도 강도가 들어오려다 문이 잠겨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직후 주인이 점포를 폐쇄하는 등 대처를 잘했다고 전하고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