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을 쓴 채 기차 건널목을 지나 뛰어가던 10대 청년이 기차에 치여 숨졌다.
와이타케레(Waitakere)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4월 20일(목) 아침 6시 55분경에 서부 오클랜드의 라누이(Ranui) 기차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오클랜드 출신의 16세 청년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그가 사고 당시 헤드폰을 쓰고 있어서 기차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고는 검시관에게 보내져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사망자의 가족들은 그가 늦게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구급차 등이 출동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현장에 나왔다가 사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일은 어떤 부모던지 감당하기가 정말로 어려운 큰 충격이라면서, 현재 피해자 지원팀으로 하여금 이들을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유족에게 경찰의 심심한 조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사고로 푹스(Pooks) 로드와 라누이역 간의 메트카프(Metcalfe) 로드가 통행이 차단돼 운전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우회했으며, 웨스턴 라인의 열차 역시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