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타고 있던 채로 도난을 당했던 차량이 몇 시간 뒤에 아이와 함께 다시 발견됐다.
사건은 4월 24일(월) 오후 4시 40분경에 로토루아의 페레리카(Pererika) 스트리트와 올드 타우포(Old Taupo) 로드의 교차로 부근에 세워져 있던 포드 페스티바(Ford Festiva) 승용차를 누군가가 훔쳐가면서 시작됐다.
당시 아이 엄마는 데어리에 잠깐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차 안에는 생후 2개월 된 남자아이가 혼자 남겨져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아이의 아빠가 페이스북에 아이와 차량의 사진을 함께 올리고 사건 내용을 전하면서, 아이를 찾는 데 도움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결국 차량과 아이는 당일 밤 7시경에 처음 도난을 당했던 곳으로부터 1.5km가량 떨어진 리무(Rimu) 스트리트의 한 교회 옆에서 길가에 방치된 채 발견됐다.
당시 차창이 열려 있던 차 안에서는 어린아이가 혼자서 엄마를 찾으면서 울고 있었으며 이를 본 한 주민 부부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이는 몸에 별다른 이상 없이 2시간여 만에 다시 엄마와 해후했다.
경찰은 아이를 본 후 신고한 이들 부부와 인터뷰를 하는 등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들어가면서 목격자들을 비롯한 주민들로부터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