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렸던 한 10대 청소년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1월 23일(월)에 타라나키의 뉴플리머스(New Plymouth) 시내 리무(Rimu) 스트리트 주변을 지나는 와이파카이호(Waiwhakaiho)강에서 발생해 오후 4시 40분에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몇 명의 청소년들이 현장에 모여있었으며 이들 중 2명이 건너편까지 헤엄쳐 가겠다고 하던 중 또 다른 한 명이 강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청소년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지점으로부터 200m 가량 하류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수색에 나선 타라나키 구조 헬리콥터가 강물이 빠르게 흐르는 가운데 윈치로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며 유가족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는데, 현재까지는 사망자가 남성이고 나이가 10대라는 내용만 보도된 상태이다.
사고가 난 와이파카이호강은 전날 3m의 월간 최고수위를 기록했다가 사고 당시에는 1.61m로 수위가 낮아졌으며 수온은 15.6℃를 기록하던 중이었다.
이 강에서는 두 달 전인 작년 11월에도 각각 28살과 29살인 형제가 고무보트를 타던 중에 물에 빠지면서 둑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바 있으며 강에는 작은 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보다 앞선 당일 오후 1시 40분에 같은 북섬 서해안인 카피티(Kapiti) 지역의 오타키(Otaki)강 하구에서도 소형 고무보트가 뒤집히면서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그 중 해당 지역 출신의 중년 남성으로만 전해진 한 명이 나중에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됐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종자에 대한 해상수색은 3m 높이에 달하는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일시 중지됐으며 육지에서의 수색만 저녁 늦게까지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진은 마운트 타라니키와 와이파카이호강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