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지역의 경찰이 몰래 재배 중이던 2천 그루 이상의 대마초를 적발해 폐기시켰다.
넬슨-말보로(Nelson-Marlborough) 지역과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지역 경찰은 최근 2주 동안에 걸쳐 해당 지역에서 대마초를 몰래 재배하거나 유통시키는 마약사범들을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실시했다.
30여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단속작전으로 2개 지역에서 모두 15명 가량의 관련 사범이 검거된 가운데 상당수의 불법 총기류와 마약관련 장비들, 그리고 현금 등이 함께 적발돼 압류됐다.
넬슨-말보로 지역에서는 주거지 6곳과 외곽지 6곳 등 모두 12곳에 대한 수색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50여 군데의 공공용지에 대한 수색도 병행됐으며, 그 결과 900그루의 대마초와 1천 700달러의 현금, 불법총기 2정이 압류됐다.
또한 웨스트 코스트 지역에서도 한 공공장소에서 400그루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모두 1천 300그루가 적발됐으며, 한 총기면허 보유자가 무려 10정의 총기를 가진 사실도 적발돼 총기면허 취소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한 경찰관은, 대마초 재배와 매매는 사회에 충격을 주는 불법행위이며 대마초 사용자들은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저지르는 등 다른 범죄도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누구든지 마약 문제가 있으면 ‘Alcohol Drug Helpline(0800 787 797)’ 같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