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딴 숲에서 몰래 기르던 대마초를 드론을 이용해 찾아냈다.
지난 4월 7일(금) 아침에 타우포(Taupo) 경찰은 카잉가로아 포리스트(Kaingaroa Forest)에서 수상한 ute 차량을 발견했으며 탑승자들이 자전거를 내린 후 타고 숲 속으로 사라졌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견까지 동행하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숲 속에 주차된 차량을 수색한 후 탑승자들을 기다렸는데, 이후 2명의 남성이 정글도(machetes)를 든 채 숲 속으로부터 걸어 나왔으며 이들에게서는 대마초 냄새가 났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사냥을 하면서 보호용으로 칼을 들고 다녔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대마초 혐의는 부인했는데, 경찰은 일단 이들에게 불법 사냥과 관련된 혐의만 부과했다.
경찰은 이후 경찰견과 도보 수색팀을 동원했지만 대상 지역이 너무 방대해 대마초를 찾아내지 못했는데, 나중에 경찰은 드론을 한 대 빌려 길이가 18km에 달하는 인근 지역을 샅샅이 뒤진 끝에 100여 그루의 재배 중이던 대마초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대마초들이 다 자란 것들이었다면서, 만약 드론이 없었다면 발견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피의자 2명은 대마초를 팔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