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기억된 세월호, 지성이 부모님 해럴드지 인터뷰

뉴질랜드에서 기억된 세월호, 지성이 부모님 해럴드지 인터뷰

1 3,191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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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럴드지에 한국의 세월호 희생자 중 지성이 부모님의 인터뷰가 지난 4월 18일에 실렸다. "Sewol ferry disaster remembered in NZ"라는 제목으로 Vaimoana Tapaleao 기자가 취재한 기사이다.  이 기사는 지난 3월 31일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에서의 세월호 기억 피켓팅 행사장에 Vaimoana Tapaleao 기자가 방문해 지성이 부모님을 인터뷰한 것이다. 이날 관심있는 교민들이 아오테아 광장으로 나가 피켓팅을 했고 해럴드지 인터뷰는 교민 레베카씨의 통역을 도움받아 진행되었다.


이 기사에 실린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Click here! 해럴드지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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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동안 문종택씨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의 십대 소녀의사진을 매일 목에 걸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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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그녀는 교복을 입고 있으며, 사진 아래는 "단원고등학교"라고 적혀 있다. 바로 학생증 사진으로 그녀의 마지막 이 학생증은 아버지 목에 3년 동안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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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속의 소녀 이름은 문지성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해상 재해인 세월호 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304 명 중 한 명이다.

 

2014 년 4 월 16 일, 수학 여행 중 십대 학생들을 포함한 476 명의 승무원과 승객이 탑승한 세월호에 문제가 발생하여 진도 앞 바다에서 전복되었다.

 

뒤이어 일어난 일들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가족 및 친구들, 전세계 사람들이 TV 뉴스와 SNS를 통해 참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보았다.

 

172 명만 탈출했고 3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날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가족 중  9명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여전히기다리고있다.

 

지난 3 년 동안 많은 유가족들은 다시는 세월호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들의 이야기를 계속공 유하여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조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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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택씨와 그의 아내 안명미씨는 딸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지난달 오클랜드를 방문했고 이후 호주 4곳의 도시를 찾았다.

 

그들은 헤럴드와의 인터뷰 중,그날의 비극과 예방 대책을 단 한사람에게라도 알릴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딸을 잃었지만, 지성이의 삶과 다른 희생자들의 삶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인식을높임으로써 다른 이들의 삶이 보호되기를 바란다"고 그녀의 어머니는 말했다.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 문종택씨는 참사 이후 세월호의 진실과 희생자 가족의 행동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언론 매체 416 TV.net을 출범시켰다.

 

"각국은 산업발전면에서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인간의 삶의 가치는 똑같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노력을 통해 전세계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알리고 인간의 삶의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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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는 단원고 유가족 부모님들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전 세계의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학습하고 결과적으로 안전한 시스템을 구현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내 딸만의 일이 아니라, 나머지 303명의 희생자 모두를 포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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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방문은 뉴질랜드의 한인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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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 모임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추모 행사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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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레베카 씨는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많은 한인들과 같이 그도 2014 년 4 월 16 일의 비극적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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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이와 같은 참사는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실시간으로 함께 목격했다.”

 

"우리는 정부가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나에게 큰 충격을 줬던 이유는 사고 발생 후 직접 뉴스를 통해 내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이토록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을 직접 경험한 건 처음이었다."

 

문지성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의 삶이 다른, 더나은 미래로 모두를 이끄는 통로로 기억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말한 대로 "꽃피는 것처럼." 

 

*기사 번역 :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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