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벗어나 오레와 비치에...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산을 벗어나 오레와 비치에...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0 개 3,047 노영례

Te Araroa Trail! 

뉴질랜드 북섬 끝에서 남쪽 끝으로 3,000km 걷기에 도전하고 있는 걸어다니는 학교 교장 김혜림씨, 그녀는 1월 1일 숲에서 벗어나 오레와 비치에 도착했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591_1412.jpg
 

 12월 30일 숲으로 떠났던 그녀는 잠시 딴 생각을 하다가 길을 살짝 벗어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다시 테 아라로아 트레일을 따라 북쪽에서 488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도중에 각자의 걸음을 걸으며 헤어졌던 네덜란드 친구를 다시 만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길을 걸었다. 이 네덜란드 친구는 훨씬 앞장서서 걷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파키리 비치에서 수위가 올라간 시간대에 도착해 할 수 없이 수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 길을 따라 걸어오느라고 늦었다고 한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884_3494.jpg
 

 

488지점의 숙소는 개인집을 오픈해서 테 아라로아를 걷는 사람들을 위해 $15에 샤워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묵었다.

 

이 곳에서 앞서 가고 있는 독일인 친구들과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그들은 이미 505 지점까지 도착해 있었다.

  

12월 31일은 이 독일인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산길을 무려 30km 이상을 걸었다. 이 날은 네덜란드 친구나 김혜림씨 모두 무리한 걷기를 밤 9시 가까이 했고 그들이 숙박하고자 예정했던 곳은 길가에 위치한 허술한 Camp Site 였다. 그 캠프 사이트는 아무래도 안전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조금 더 걸어서 어느 주택의 잔디밭에 허락을 얻고 머물기로 작정했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672_5435.jpg
 

 

그 주택에는 한 켠에 버스를 개조한 숙소가 있었는데 그 주인인 여성이 김혜림씨 일행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숙소 앞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머무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버스에서 씻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고 2016년의 마지막밤을 매직 버스를 만난 덕에 피곤함 속에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697_0837.jpg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749_6299.jpg

2017년 1월 1일, 새해 첫날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 18분에 518 지점에서 출발했다. 이미 푸호이 카약킹에 10시 45분 예약을 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4시간 남짓한 걷기 코스를 소화해야 하는 때문이었다.

 

dd6d8059be097199cffe27bf5662b190_1483276068_4186.jpg 

 

산길을 때로는 뛰기도 하면서 드디어 도착한 푸호이 카약킹하는 곳에서는 먼저 도착한 독일인 친구들과 망가와이 헤드에서 본 적 있는 또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두들 지쳐 있는 상태였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736_4845.jpg
 

 

카약킹은 힘든 걷기보다 수월하였고 다리를 쉬며 온몸을 사용해서 그나마 힘든 여정 속에 약간은 수월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782_9646.jpg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793_0349.jpg
 

카약킹을 마친 536 지점에서 와이웨라 온천 앞을 지나 다시 해안가를 걸을 때는 지쳐있는 중에서도 아름다운 경치가 마음에 들어와 앉았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3826_5801.jpg
 

 

용암이 흘러내린 자리에 마그마가 식어서 형성된 풍광들이 멋있었다. 오레와 비치에서는 굵은 모래 입자와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길을 걷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나름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4052_669.jpg
 

테 아라로아 트레일 북쪽으로부터  546km 지점 인근인 오레와 비치의 백팩커에 짐을 풀고 카운터 다운에서 장을 봐서 햄버그를 만들어 저녁 식사를 하고 일행들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지만, 김혜림씨는 전화 인터뷰와 다음 일정을 재확인하느라고 밤 11시가 넘어서야 비로소 하루를 온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dd6d8059be097199cffe27bf5662b190_1483275894_8078.png
 

 

무리한 걷기로 지쳐 있는 상황이라서 애초에 브라운스베이 비치까지 걷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해 1월 2일 월요일은 롱베이비치까지만 걷기로 했다. 롱베이비치까지 걸은 후에는 일행과 함께 써니눅에 있는 교민 집에서 하루 묵는다. (김혜림씨와 독일인, 네덜란드인을 위해 하룻밤 거실과 방 하나를 배려해주신 교민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6e3c131019670e2b1317714874b1b622_1483316164_9912.jpg
 

김혜림씨는 1월 5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케냐 소녀돕기 프로젝트를 뉴질랜드한인여성회와 협조해서 진행한다. 1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는 한인 구세군교회(18 Allright Pl, MT Wellington)에서 '도전! 나만의 걷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dd6d8059be097199cffe27bf5662b190_1483275194_3161.jpg 

 

돌아다니는 학교 교장 김혜림씨, 뉴질랜드의 북단 끝에서 남단 끝까지 걸어서 완주하는 여행을 시작한 작은 거인!

 

재능을 나누기 위해 청년들이 모여 모험을 하며 방방곡곡의 교육 기관과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하는 교육 기부 세계 여행의 일환인 그녀의 이번 뉴질랜드 완주는 12월 3일 토요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의 강연을 마치고 학생들의 배웅을 뒤로 하고 북섬 북쪽 끝으로 향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앞으로 김혜림씨의 걷기는 통화가 가능할 때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코리아포스트에서 계속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링크 


1. ▶
 150일간의 일정, 김혜림씨 북섬 끝으로...

2.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3일차 90 Mile Beach

3.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5일차 90마일 비치여 안녕~

4.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헤레키노 숲 트랙으로… 

5. ▶ 거친 길 뒤에는 평온한 길, 케리케리 도착~ 

6. ▶  KeriKeri에 도착하기까지 산넘고 강건너~ 150일 걷기 김혜림씨

7. ▶ 26일은 Camp Waipu Cove를 출발해~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8. ▶ 북쪽 끝에서 447km 지점 도착~ 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9. 테 아라로아를 느껴보아요~ 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dd6d8059be097199cffe27bf5662b190_1483275585_4025.jpg

집중 호우 피해 지역, 정부 지원 받을 수 있어

댓글 0 | 조회 1,015 | 2017.03.16
지난 주말의 집중 호우로 프랭클린과 하우라키, 코로만델 지역에 있는 농장들은 중급 규모의 역경으로 판명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어제 홍… 더보기

시민에겐 절수 당부, 상수는 방류되는 상황 불만

댓글 0 | 조회 1,340 | 2017.03.16
도시 외곽 지역에서 상수도가 계속해서 방류되고 있으며, 시내 한 고층 빌딩은 유리창 닦기로 물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일부 시민들은 수도 당국에서 절… 더보기

아시아가 뉴질랜드에 매우 중요하지만...잘 모른다고

댓글 0 | 조회 2,010 | 2017.03.16
뉴질랜드가 아시아 지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시아에 대하여 여전히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아시아 뉴질… 더보기

벌통과 꿀 절도, 지속적으로 증가

댓글 1 | 조회 1,393 | 2017.03.16
벌통과 꿀 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대부분의 경우 갱단이 연루되었다고 추정하며 범죄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신고된 절도 건은 약 … 더보기

NCEA 수학 시험 출제, 추가로 첨가된 문제가 오류

댓글 0 | 조회 999 | 2017.03.16
지난 해 NCEA 수학 시험에 출제되었던 오류 문제는 출제문제의 개별 점검이 끝난 후 추가로 첨가된 문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NZQA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도 NC… 더보기

민간항공국 항공 사고 40%, 항공연료 때문

댓글 0 | 조회 930 | 2017.03.16
민간항공국은 항공 사고의 약 40%는 항공연료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연료 부족 및 부적합한 연료 사용 때문에 엔진 고장을 일으켜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민간항… 더보기

오클랜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3위

댓글 2 | 조회 5,861 | 2017.03.15
오클랜드가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의 설문 조사 결과, 세계에서 세번째로 삶의 수준이 높은 도시로 선정되었다.​생활 수준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오스… 더보기

상의 벗은 채 밤길 혼자 걸어갔던 10대 여성

댓글 0 | 조회 5,415 | 2017.03.15
한 10대 여성이 밤중에 시골 도로를 상의를 모두 벗은 차림으로 걸어가다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남섬 북부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언론 보도에 따… 더보기

이른 아침 국도에서 트럭과 사이클 충돌로 사망, 중상자 발생

댓글 0 | 조회 1,198 | 2017.03.15
이른 아침에 국도에서 대형 트럭과 사이클이 충돌해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3월 15일(수) 아침 6시 15분경에 남… 더보기

Air NZ국내선 “비행 중 새떼와 부딪혀 출발지로 회항”

댓글 0 | 조회 1,211 | 2017.03.15
에어 뉴질랜드의 국내선 항공기가 한 대가 비행 중 새떼와 부딪혀 출발지 공항으로 회항했다. 3월 15일(수) 아침 7시 30분에 남섬 북부의 넬슨(Nelson) … 더보기

조나단 콜맨 보건부 장관, 현 낙태 관련법 만족스럽다고...

댓글 1 | 조회 1,063 | 2017.03.15
조나단 콜맨 보건부 장관은 현재 낙태에 관련된 법에 대하여 만족스럽다고 밝히며, 노동당의 앤드류 리틀 당수가 여성들의 권익에 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현 낙태에 관… 더보기

트럼프 대통령 당선후, 미국인 뉴질랜드 시민권 신청건수 늘어나

댓글 4 | 조회 2,688 | 2017.03.15
미국인들의 뉴질랜드 시민권 신청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70%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인으로 뉴질랜드 시민권을 신청한 사람들의 수는 지난 3개… 더보기

존키 전 총리, 다음주 수요일 국회 마지막 연설

댓글 0 | 조회 865 | 2017.03.15
존 키 전 총리는 다음 주 수요일 국회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영원히 국회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키 전 총리는 지난 해… 더보기

경찰 채용 지원 응시자, 작년보다 2배 증가해

댓글 1 | 조회 947 | 2017.03.15
올해 경찰 채용에 지원한 응시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로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4년 동안 경찰 인력 1125명을 더 확충할 계획이며 지원자의 증가는 고무적이… 더보기

닭장 생산 계란을 속여 적발된 업체, 그들도 속았다고...

댓글 0 | 조회 1,346 | 2017.03.15
닭장 생산 달걀을 Free range 달걀로 속여 판매해 오다 적발된 Palace Poultry에 이어 이 회사 제품을 공급해 온 또 다른 회사가 알려졌다.이 회… 더보기

오클랜드 공립 유치원 운영 시간 연장 예정

댓글 0 | 조회 1,412 | 2017.03.15
오클랜드의 공립 유치원 운영시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오클랜드 전역에 107개 센터를 운영하는 오클랜드 유치원 연합(Auckland Kindergarten Asso… 더보기

경찰이 되기 위한 정보 수집 세미나, 성황리에...

댓글 0 | 조회 2,040 | 2017.03.14
뉴질랜드의 경찰이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경찰 학교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지, 경찰이 되면 어떤 혜택을 받는 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 더보기

오클랜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환자 급증”

댓글 0 | 조회 2,081 | 2017.03.14
오클랜드 지역에서 ‘유행성 이하선염(mumps)’의 발생이 급증해 보건 관계자들이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초 나온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1일부… 더보기

“훔쳐간 자전거들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세요”

댓글 0 | 조회 1,225 | 2017.03.14
한 비영리 단체가 학교에 기부한 자전거들이 주말 동안 대규모로 도난을 당해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이 이를 돌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자전거가 없어진 학교는 오클랜… 더보기

길거리에서 큰 볼일 보던 중 영상에 딱 잡힌 프리덤 여성 캠퍼

댓글 0 | 조회 8,576 | 2017.03.14
이른바 ‘프리덤 캠퍼(freedom camper)’로 보이는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큰 볼일(?)을 보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까지 직접 나서서 … 더보기

남 도우려 얼음장 바닷물로 뛰어든 의로운 낚시꾼

댓글 0 | 조회 1,026 | 2017.03.14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어 물에 잠긴 차에서 여행객의 여권과 짐을 꺼내준 30대 남성의 미담이 언론에 소개됐다. 미담의 주인공은 매트 이턴(Matt… 더보기

배와 충돌한 것 같은 범고래 사체, 오클랜드 해안에서 발견

댓글 0 | 조회 3,524 | 2017.03.14
선박과 부딪히는 바람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범고래(orca) 사체가 오클랜드 서부 해안에서 발견됐다. 3월 13일(월)에 화티푸(Whatipu) 해안으로 떠밀려… 더보기

[총리칼럼] 뉴질랜드를 위한 옳은 선택

댓글 0 | 조회 994 | 2017.03.14
우리 정부는 뉴질랜드가 직면하고 있는 큰 사안들을 다루기 위한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들과 더불어, 정부는 올 초 몇개월 동안 더 나은 정책, 수질… 더보기

뉴질랜드 경찰이 되려면? 무료 세미나 열릴 예정

댓글 0 | 조회 3,385 | 2017.03.14
뉴질랜드에서 경찰관은 신뢰받는 직업군 중의 하나이다. 뉴질랜드의 경찰이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신청하며 경찰관이 되기까지 어떤 … 더보기

정부, 오클랜드 스타디움 건설에 지원하지 않아

댓글 0 | 조회 1,211 | 2017.03.14
오클랜드 시티 중심부에 추진되고 있는 스포츠 스타디움 건설에 대하여 정부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어제 빌 잉글리쉬 총리는 밝혔다.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이 추진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