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던 운전자를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이 체포했다.
사건은 1월 12일(목) 오후에 오클랜드 시내 샌드링엄(Sandringham)에서 차도를 왔다갔다하면서 달리는 차량을 한 대 발견한 경찰관이 정지를 명령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명령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정지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뉴턴(Newton) 로드 일대까지 달아났으며 경찰은 추적용 이글 헬리콥터(사진)까지 출동시켜 그 뒤를 쫓았다.
퀸(Queen) 스트리트와 커스텀즈(Customs), 커머스(Commerce), 그리고 키(Quay) 스트리트 등을 거쳐 도주를 계속하던 남성은 키 스트리트 부근에서 차를 버린 채 도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운전자의 뒤를 쫓자 주변에 있던 많은 시민들이 그가 도망친 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추적을 도왔는데, 결국 달아나던 남성 운전자는 브리토마트(Britomart) 기차역 구내에서 체포됐다.
31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정지명령에 불응한 것을 비롯해 면허정지기간 중에 운전을 한 혐의와 부주의한 운전, 그리고 이전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뺑소니친 절도 혐의 등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남자를 잡는 과정에서 주변의 모든 시민들이 마치 독수리의 눈을 가진 것처럼 추적에 도움을 주었다면서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