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호화 크루즈 유람선 한 척이 예기치 않았던 사고로 남섬의 한 항구에 들렸다.
포난츠 얏츠(Ponant's yachts) 소속의 ‘로스트랄(L'Austral)호’가 1월 12일(목) 오후 6시 30분에 남섬 최남단에 자리 잡은 블러프(Bluff)의 사우스 포트 항구에 입항했다.
이 배는 아남극권(Sub Antarctic)의 한 섬을 향해 항해하던 도중에 해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물체와 충돌하는 바람에 선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자 입항하게 됐다.
유람선이 입항하자 200여명 이상의 승객들은 하룻밤을 배에서 보낸 뒤 이튿날 하선해 버스를 타고 블러프 시내로 이동하게 됐으며, 이들은 사전에 예정되지 않았던 뉴질랜드 관광을 덤으로 하루 동안 즐기게 됐다.
이 배는 132개의 객실을 갖췄는데 승객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하루짜리 관광을 위해 현지 투어회사가 나섰다.
한편 선박은 점검 결과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로스트랄은 14일(토) 아침에 일정대로 다시 남극권을 향해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