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약11명의 한인 유학생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학비 등으로 낸 돈 25만 달러가 사기 당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비용에는 학비와 생활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기 사건 피해자 11명 중에는 학생도 있고 일반인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오클랜드 ***씨의 집에 홈스테이나 플랫을 하거나 또다른 장소에서 거주하며 학교 등록 등을 도움 받았다.
그러나 5명의 학생은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씨에게 처리를 맡겼던 자신들의 비자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자신들도 모르게 불법체류가 되었음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고, 학비들마저 학교에 입금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뉴질랜드에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학생들 수가 9명으로 잘못 알려졌던 것을 전화 인터뷰 확인을 통해 5명으로 바로잡습니다.)
11명의 피해자들 중 유학생들은 세 군데의 사립 교육기관에서 교육 과정을 등록하고자 비용을 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에 있는 피해자들은 믿을만한 유학원 관계자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명인 이나원(25세)씨는 A사립학교에서 공부를 했었던 학생의 소개를 통해 2014년 온라인으로 상담원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기를 친 ***씨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는 요구를 처음부터 들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클랜드의 한 교민단체 대표는 사기 사건 발생 후 피해 학생을 돕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사건 개요를 전달받았고, 이를 뉴질랜드 경찰과 오클랜드 영사관 경찰 영사에게 신고해서 조처할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기 사건이 발생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떻게든 도와야 하는데, 자원봉사 단체장인 제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너무 안타까왔고 일단 조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지금처럼 정확하게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단계였습니다. 개인 유학 에이전트에게 돈을 미리 입금시켰으나 막상 학교에 방문했을 때 돈이 입금되지 않았다고 비자 발급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사기를 친 그 유학 에이전트는 이미 연락이 닿지 않았고, 피해 학생이 교민의 도움을 받아 사기를 친 사람 남편과 통화했고 해결해주겠다는 답을 들었지만, 약속한 날에 그 에이전트의 남편까지 통화가 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경찰 신고 등이 접수되어 사건 조사가 되고 있다는 데까지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새로운 꿈을 가지고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 젊은이들의 피같은 돈을 나쁜 마음을 가지고 사기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승인받은 유학업을 하는 사람들은 정식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은 ***씨처럼 학비를 자신이 직접 인출한다거나 자신의 계좌로 이체시키라고 하지 않고, 직접 학교의 계좌에 입금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잔고 증명에 필요한 돈들도 비자 신청자의 계좌에 있어야 하므로 승인받고 믿을만한 대부분의 유학업체에서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뿐 직접 신청자의 통장이나 카드 등을 관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고 이미지 :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이 사기 사건은 1월 15일자 뉴질랜드 해럴드지에 'Foreign students left in lurch'(Lincoln Tan 기자)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노출되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Jessica Phuang 경찰은 피해를 입은 두 명의 학생들을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외국 유학생들이 은행 계좌 정보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반드시 본인의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복사본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스콧 비어드 형사는 학생들에게 유학업체를 이용할 때 그들이 승인된 자격을 가진 개인이나 사업체인지 확인하라고 충고했다.
피해자 이 나원씨는 지난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오클랜드에 와서 퀸스트릿의 맥도널드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씨를 만났다.
요리사가 꿈인 이씨에게 ***씨는 A사립학교에 대해해 이야기하고 학교 견학을 하도록 제시했다. 이후 뉴질랜드 은행보다 한국 은행에서 돈을 송금하는 것이 더 좋다는 권유를 한 후에 이씨의 한국 은행 카드를 건네받아 자금을 인출해갔다.
이씨는 입학하려는 A사립학교에서 발급한 영수증을 받았지만, 학교에서는 그 영수증이 가짜라고 말했다.
이씨의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해 입증해야 하는 생활비 잔고 증명 등을 명목으로 ***는 이씨의 한국 계좌에서 약 3만 6천 달러를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 채정철(34세)씨는 B사립학교 경영학(business management )과정 입학을 위해 약 1만 7천 달러를 ***씨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뉴질랜드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씨에게 소개되었으며 그녀를 신뢰한 것을 완전히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씨와 채씨는 오클랜드 영사관에 도움을 청하고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