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인 여자 초등학생에게 낯선 한 남성이 돈을 주겠다면서 차에 태우려던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4월 10일(월) 아침 8시에 오클랜드의 블록하우스 베이(Blockhouse Bay)의 볼턴(Bolton) 스트리트에 있는 세인트 도미닉스(St Dominic's) 스쿨 정문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다.
당시 차에서 내려 학교 정문으로 향하던 9살의 한 여학생에게, 세워놓고 있던 차에 기대어 서있었던 낯선 남성이 100 달러를 줄 테니까 차에 타라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학생이 학교 안 운동장으로 달아나다가 담임을 만나 상황을 알렸고, 교장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학부모들과 이웃 학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교장은 해당 학생의 바른 판단과 행동을 칭찬하는 한편 이메일 통지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실제로 이런 상황을 마주치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눠주도록 당부했다.
한편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용의자는 165cm가량의 신장에 금발 혹은 갈색 머리를 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으로 묘사됐으며, 중간 정도의 체격에 어두운 색의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