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와 밤 사이 많은 비를 내리게 한 싸이클론 쿡이 오늘 북섬에 상륙하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비와 거센 바람으로 오클랜드와 노스랜드,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방위 본부는 테임즈와 코로만델,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비상 경계령을 발효하고, 지난 주 싸이클론 데비의 피해에서 채 복구가 되지 않은 지역들이 또 다시 많은 양의 비로 물에 잠기게 될 것으로 밝히며,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다.
기상청의 리사 머리 기상 전문가는 이번 싸이클론 쿡이 1968년 이후 가장 최악의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안전이 최우선 순위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적도 지역에서 발생하여 3등급으로 분류된 싸이클론 쿡은 뉴질랜드로 남하하면서 그 세력이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진행 진로가 바뀌면서 오늘 오후 테임즈와 코로만델, 타우포, 네이피어 등지를 관통하고, 내일 오전에는 남섬의 동해안 지역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클랜드 지역도 오늘 저녁 무렵 150~300mm 정도의 집중 호우가 예상되고, 시속 8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훼리의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으며, 높이가 높은 차량들에 대하여 하버 브리지 이용을 제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열차 서비스의 지연 또는 취소로 퇴근길의 교통 상황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을 가능성도 있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민방위 본부에서는 싸이클론 쿡이 지나갈 예정인 지역 주민들에게 비상 구급품과 랜턴, 라디오 등을 준비하고, 노약자 또는 어린 유아가 있는 경우 대피 지시 이전에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며, 비상 식량과 물, 담요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채비를 당부하고 있다.
웰링턴과 남섬의 서부 해안 지역인 넬슨, 불러, 그리고 오타고 지역에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카톨릭 한국어 방송 제공) 카톨릭 한국어 방송 보러가기 ▶http://www.planetaudio.org.nz/korean-catholic-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