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에서 열린 한 오토바이 경주대회에 참가했던 선수가 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4월 15일(토) 오후 12시 50분경에 남섬 캔터베리 지방의 소도시인 메스벤(Methven)에서 열린 ‘마운틴 선더(Mountain Thunder) 모터사이클 스트리트 레이스’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고 과정은 아직 보도되지 않은 가운데 당시 참가자 중 한 명이 단독 충돌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후 결국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장에는 경찰과 함께 세인트 존 앰뷸런스도 출동해 있었지만 부상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망했다고 구급대 관계자는 확인했으며 경찰의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대회는 매년 부활절 토요일에 열리는 대회로 전국에서 수백 명의 오토바이 경주 선수들이 참가해 메스벤 시내에 설치된 1km 가량의 순환 경주로를 달리는데 최고 시속이 200km를 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에는 메스벤 대회와 함께 남섬의 2대 오토바이 대회로 알려진 ‘그레이마우스 스트리트 레이스(Greymouth Street Races)’ 대회에서도 넬슨 출신의 남성이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가 끝내 숨진 바 있다.
당시 사고는 이 대회의 27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사망사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