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된 딸을 작은 요트에 태운 채 바다로 나간 뒤 3주 동안 소식이 끊겼던 남성이 현재 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카토의 카휘아(Kawhia) 출신의 알란 랭던(Alan Langdon, 49)이 딸 키(Que)를 자신의 쌍동선 요트를 몰고 카휘아를 떠나 바다로 나선 것은 작년 12월 17일.
그러나 당초 베이 오브 아일랜즈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은 이후 소식이 끊긴 채 종적이 묘연해져 그동안 뉴질랜드 경찰은 이들 부녀와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고 행방을 뒤쫓고 있었다.
1월 11일(수) 뉴질랜드 경찰은, 이들 부녀가 현재 호주 사우스 웨일즈의 해안가 마을인 울라둘라(Ulladulla)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이들이 사라진 후 요트 운항 경험이 많은 랭던이 호주로 향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은 호주 당국에도 이들이 대한 수색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호주 경찰과 이야기하는 중이며 아직 호주 경찰이 공식적으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지는 않았는데, 경찰은 추후 그동안 있었던 상황에 대해 자세히 듣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이 무사히 발견됐다는 소식은 아이 엄마인 아리안 윌러(Ariane Wyler)에게 즉각 전달됐는데, 랭던은 그녀와 관계가 소원했으며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