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에 총을 쏘면서 침입했던 강도 일당이 추격하던 경찰차에게까지 총격을 가했다가 결국 체포됐다.
남부 오클랜드 망게레(Mangere)에 위치한 한 데어리에 2인조 강도가 총까지 쏴대면서 갑자기 들어선 것은 3월 13일(월) 오후 2시경.
당시 가게에는 종업원 4명은 물론 아이들을 포함한 손님들도 여럿 있었는데, 강도들은 현급출납기를 통째로 집어 들고 밖에서 기다리던 차에 올라탄 후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한 지 얼마 안 돼서 마누레와(Manurewa) 지역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후 곧바로 추적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추적은 얼마 뒤 달아나던 범인들이 경찰차에 총격까지 가하자 일단 중지됐는데, 이후 범인들은 차량을 버리고 로완데일(Rowandale) 스쿨의 운동장을 가로지른 뒤 학교 울타리를 넘어 이웃 주택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추적용 헬리콥터까지 동원하고 주민들 도움을 받으면서 일대에 대한 탐문수색을 펼친 끝에 결국 각각 29, 26, 그리고 21세로 알려진 3명의 남자 범인들을 체포했으며 총기도 한 정 회수했다.
마누카우 경찰서의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총격을 당한 경찰관을 포함해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겁에 질렸던 가게 직원 등 피해자들을 현재 범죄 피해자 지원팀이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범행을 뒷받침하는 추가 정보가 모이는 대로 범인들에게 관련된 혐의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