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프리덤 캠퍼(freedom camper)’로 보이는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큰 볼일(?)을 보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까지 직접 나서서 범인 색출에 나서게 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곳은 더니든의 보겔(Vogel) 스트리트에 위치한 ‘APET Racing’이라는 사업체가 있는 건물 앞의 도로 배수구 옆.
이 회사의 주인은 지난 3월 13일(일)에 야간작업을 하던 중 바람을 쐬려고 밖에 나왔다가 배수구 근처에서 개의 것이 아니라 사람이 흘린 것이 확실한 큰 덩어리(?)들을 발견했다.
CCTV를 돌려 확인해본 결과 한 여성이 당일 아침 8시 30분경에 이곳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이 확실하게 찍혔는데, 이 여성은 12일부터 인근에 주차돼 있던 캠퍼밴 승객인 것으로 보여진다.
영상을 공개한 주인은 절대 관용을 베풀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는데, 특히 주변에 24시간 영업하는 주유소가 있어 급하면 그곳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인은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시 흰색의 토요타 캠퍼밴이 고장이 난 채 주차되어 있었다면서, 해당 여성은 아직 현장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소식을 접한 지역 언론이 13일에 문제의 차량에 접근하자 차량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시속 5km 정도의 최대(?) 속력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니든에서는 정해진 지역이 아닌 산업지역 같은 곳에서 캠퍼밴이 머무를 경우 200 달러의 범칙금이 발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물론 남섬 전역의 도시들과 농촌에서는 그동안 프리덤 캠퍼들로 인해 각종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과 갈등이 일었으며,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여러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