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함께 그 안에 있던 개들까지 몽땅 훔쳐갔던 도둑의 사진을 경찰이 공개했다.
3월 15일(수) 와이카토 경찰은, 3월 12일(일)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에 헌틀리(Huntly)의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앞에서 한 사륜구동차량을 훔쳐가면서 안에 있던 두 마리의 반려견들까지 데려간 용의자의 얼굴이 찍힌 CCTV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차 주인은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니 차와 개들이 모두 없어졌다고 전했는데, 사라진 개들 중 한 마리인 검은색 암컷 래브라도견인 ‘루비(Ruby)’는 얼마 뒤에 현장에서 수십km 떨어진 테임즈(Thames) 인근 투루아(Turua)에서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왔다.
반면 15일(수)까지도 또다른 반려견인 스태포드셔 핏불(staffordshire pitbull) 암컷 잡종견인 ‘커피(Coffee, 사진)’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당일 경찰이 용의자 사진과 함께 개 사진도 함께 언론에 공개된 후 당일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들의 주인은 가족 같은 개들을 잃어버려 그동안 식구들이 크게 마음 고생을 했다면서, 커피도 무사히 주인 품에 돌아와 기쁘며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주인은 이들 반려견들이 어떻게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언론도 따로 보도하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없어진 차량이 등록번호가 FYA607인 중국제 ‘그레이트 월(Great Wall)’ ute라고 밝히고, 정보가 있거나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111을 통해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