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오클랜드 ASB Tennis Areana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 경기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대표팀은 단식 경기에서 홍성찬(명지대) 선수는 아쉽게 기권패했고, 권순우(건국대) 선수는 2대 1로 이겼다.
김재식 감독의 지휘로 뉴질랜드에 도착해 데이비스컵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팀은 비가 와서 경기 시작 시간이 지연되는 끝에 이같은 성적을 내고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프레이오프 강등전 첫날 두 단식의 첫번째 경기에서 홍성찬은 이날 뉴질랜드 호세 스테덤에게 6-3 7-5 6-7(6) 6-7(6) 0-2에서 기권했다. 2대 1로 이긴 4세트 5대2 매치포인트에서 아쉽게 심한 경련, 부상으로 기권패했다.
첫날 두번째 단식 경기에서 권순우(건국대)는 뉴질랜드 마이클 비너스에게 6-2 6-2 7-6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승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잔류하고 패자는 1그룹에 머무르기 위해 2017년 강등전을 치르게 된다.
8일 토요일 오후2시부터 열리는 복식 경기에서는 정홍(현대해상)과 이재문(부천시청) 선수가 뉴질랜드의 마커스 다니엘과 아르템 시탁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9일 일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복식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7일 첫번째 경기가 열린 오클랜드 ASB Tennis Areana 경기장에는 뉴질랜드한인테니스협회 회원들과 교민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관중석에 자리했다. 뉴질랜드팀을 응원하기 위한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관중석을 메운 가운데 한국 선수팀 응원단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었지만, 손에 든 태극기가 확연하게 눈에 띄였다.
그러나, 갑자기 내린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아 오전 11시 시작할 예정이었던 경기가 낮 12시 30분으로 연기되는 등 일기로 인해 경기 시작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한국팀을 응원한 신경학 뉴질랜드한인테니스협회 신경학 회장및 회원들은 금요일 밤 8시가 넘어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신경학 회장은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8일과 9일 경기에도 뉴질랜드한인테니스협회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 경기가 열리고 있는 ASB Tennis Areana( 1 Tennis Ln, Parnell, Auckland)는 오클랜드 도메인에 인접해 있다. 8일 토요일의 오클랜드는 맑고 푸른 날씨를 보이고 있어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