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구에서 보트를 몰던 한 남성이 보트 방향이 잘못되면서 물속에 설치된 굵은 말뚝과 충돌하는 아슬아슬한 영상이 주목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린 이는 키에란 위즈덤(Kieran Wisdom)인데 그는 최근 남섬 서해안의 그레이마우스(Greymouth) 인근 그레이(Grey)강 하구에서 작은 보트를 몰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영상에서는 그가 몰던 소형 보트가 빠르게 달리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급하게 틀었지만 미처 제대로 조종이 안돼 물속에 박혀 있는 굵은 나무 말뚝과 충돌하면서 보트 앞부분이 부서지고 쪼개진 말뚝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혀 있다.
충돌 순간 그는 좌석 뒤로 몸이 급하게 밀려났는데, 그러나 그는 발바닥이 조금 찢어진 것 외에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범하게 넘겼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그의 할머니는 (손자가) 살아난 게 행운이라고 말했는데, 해당 영상은 당시 해변에 있던 그의 친구가 찍었으며 페이스북에 올라오자마자 5천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