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영리 단체가 학교에 기부한 자전거들이 주말 동안 대규모로 도난을 당해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이 이를 돌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자전거가 없어진 학교는 오클랜드 남부의 망게레(Mangere)에 있는 나 이위(Nga Iwi) 프라이머리 스쿨로, 이 학교는 영세한 가정의 자녀들이 많이 재학 중인 학교이다.
지난 주말에 이 학교의 잠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자전거 중에서 20~30대가 도난을 당했는데, 이 중 3월 13일(월) 오후 현재까지 7대만 회수되고 나머지는 아직 회수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전거들은 비영리 재단인 ‘The Bike On NZ Charitable Trust’에 의해 조직된
‘Bikes in Schools’ 프로그램에 따라 기부된 것들로, 이 학교는 오클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자전거를 기부 받았던 학교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자전거 이용의 즐거움과 유용성을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전국의 수십여 개 학교에 자전거가 기부됐다.
한편 경찰도 이번 사건의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교와 학부모들도 도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돌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창고 모습과 없어진 자전거와 유사한 자전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