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국도에서 대형 트럭과 사이클이 충돌해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3월 15일(수) 아침 6시 15분경에 남섬 중앙부를 지나는 국도 8호선 중 테카포(Tekapo)와 트와이젤(Twizel) 구간에서 발생했는데, 사고 현장은 이 국도에서 마운트 쿡 국립공원으로 갈라지는 교차로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대형 트럭과 사이클이 충돌하면서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기상 예보로는 이날 아침에 트와이젤 인근 지역에 안개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 어둡기는 했겠지만 시계는 괜찮았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를 거쳐 퀸스타운으로 이어져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인데, 사고 구간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는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고 원인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현재 경찰의 중대 교통사고 조사팀이 조사 중이고 이에 따라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면서, 당일 오후 1시에 다시 상황을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도로관리 당국은 이 지역을 통과하려는 운전자들에게 동해안의 티마루(Timaru)를 거쳐 내륙으로 통하는 국도 82번과 83번을 통해 우회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