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여성이 밤중에 시골 도로를 상의를 모두 벗은 차림으로 걸어가다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남섬 북부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17세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3월 12일(일) 이른 새벽에 블레넘(Blenheim) 서쪽 40km 지점의 와이라우 밸리(Wairau Valley)에서 도로를 따라 혼자 걷고 있는 모습이 한 트럭 운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파자마 차림으로 하의만 입은 채 허리 위에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손에는 티셔츠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운전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이 상황을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 10대 여성은 와이라우 밸리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전날 밤에 파티를 한 후 화가 난 상태에서 친구 집에 머물지 않고 자기 집을 향해 걸어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관과 트럭 운전사는 그녀를 와이라우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담당 경찰관은 그녀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병원 관계자는, 그녀가 아침 5~6시에 들어왔으며 9시경에 병원 문을 나섰다고 확인하면서,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