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의 한 20대 여성이 수 백만 달러어치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돼 생일을 유치장에서 맞이하는 신세가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4월 2일(일) 오전에 브라질을 떠나 칠레를 경유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 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시가 320만 달러어치에 상당하는 코카인 4.6kg을 밀반입하려다 세관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당시 세관은 여러 가지 정황상 의심이 간 여성의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X-레이로 검색한 후 이상 물체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해 드릴로 구멍을 뚫은 끝에 숨겨진 마약을 발견해냈다.
여성은 수감된 상태에서 4월 4일(화)로 29번째 생일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여성은 오는 7일(금)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마약 밀수 혐의로 출두할 예정이다.
세관의 한 관계자는, 지능적인 수사 기법을 동원해 마약 밀수 위험성이 높았던 승객의 신분을 확인하고 붙잡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적발은 국내 길거리에서 유통될 대규모 마약을 사전에 차단한 또 다른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