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가 지나면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시티 외곽으로 이어지는 퇴근길 도로에서는 엄청난 정체가 이어졌다.
이러한 정체는 오후 5시가 넘어서부터는 최고의 막힘 현상을 보이며 16번 모터웨이가 시작되는 오클랜드 파넬에서부터 차량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시티 중심가에서도 정체는 이어져 알버트 파크 옆에서 퀸스트릿 방향의 Bowen Ave 를 지나 퀸스트릿에 도달하기까지 평상시 5분 거리의 도로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차들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차량들은 밀리는 중에도 교통 신호를 잘 지키며 움직였지만, 때로는 황색 신호에 무리하게 진행 방향으로 꼬리물기를 한 차량으로 인해 다른 방향 차들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7시가 가까와지자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도로의 상황은 점차적으로 나아졌지만, 4일 저녁 퇴근길은 사상 최악의 교통 지옥을 경험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4시간 동안 폭우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클랜드 지역에 따라 양동이로 물을 붓는 듯한 비가 일순간에 내리다 그치는 등의 불안정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도로들은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도 물 빠짐에 이상이 없지만, 간혹 특정 구역의 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고인 곳이 있기도 하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 운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