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클론 데비의 영향으로 북섬의 대부분이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가운데, 어제 저녁부터 웰링턴 공항은 악화된 기상 조건으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어 10 편의 국내선 서비스가 취소되었고, 국제선 이착륙은 자정이 지나서야 재개되었다.
또, 왕가누이 강이 둑을 넘어 범람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왕가누이 도심은 비상 사태에 처해졌으며, 저지대에 사는 강 주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군 병력이 동원되어 제방에 샌드백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가누이와 랑이티키 카운실 지역에서 피해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제의 비로 이 지역 103개 학교와 92개 조기 교육 센터들이 임시로 문을 닫았으며, 만 7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도 예년 평균 4월 한 달 강우량보다 많은 양의 비가 이틀 사이에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한 때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2만 여 세대가 정전이 되기도 하였다.
오클랜드와 와이카토 지역은 오늘부터 서서히 싸이클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타라나키와 마나와투, 웰링턴 등 북섬의 중남부 지역은 오늘도 계속해서 비가 예상되고 있다.
(카톨릭 한국어 방송 제공) 카톨릭 한국어 방송 보러가기 ▶http://www.planetaudio.org.nz/korean-catholic-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