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실종됐던 말레이시아 출신 남자 대학생의 시신이 실종 하루 뒤에 경찰 잠수부들에 의해 수습됐다.
2월 27일(월) 정오가 막 지난 시간에 와이카토 지방의 카라피로(Karapiro) 호수에서 경찰 잠수팀이 전날 오후에 실종됐던 21세 와이카토 대학생의 시신을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경찰의 공식적인 신원 공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시신은 당시 해당 대학생이 실종됐던 해당 수역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지점의 수심은 성인 어깨 높이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대학생은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작년부터 이 대학에서 엔지니어링 공부를 해왔으며 사고 당일 해밀턴 이스트에 있는 플랫에서 동료 4명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출발해 오후에 사건 현장인 호수 남쪽의 와이푸케 리저브(Waipuke Reserve)에 도착했다.
그는 당시 물에 들어가 동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던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동료들이 물로 뛰어들었지만 가라앉은 그는 다시 떠오르지 않았으며 오후 3시 30분경에 경찰 신고가 이뤄졌다.
한 동료는 그가 잘하는지는 모르지만 수영을 할 줄 안다고 전했는데, 사고 현장은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곳으로 평소에 어린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수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에도 특별한 위험요소는 없었는데, 익사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고국의 부모들에게 사고 사실이 이미 통보돼 부모들이 뉴질랜드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와이푸케 리저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