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가 심한 공항과 도심지를 곤돌라로 연결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도시는 뉴질랜드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남섬의 퀸스타운.
이는 최근 시의회에 제출된 여러 가지의 교통 해결책 가운데 한 가지 제안으로 제시됐는데, 이와 관련해 한 시의원은, 아직은 노선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도 아니고 그럴만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로 나온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곤돌라를 이 같은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며 금년 말에 사비를 들여 이곳들을 둘러볼 예정이라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그대로 묵혀두는 것은 나태한 짓이라고 말했다.
퀸스타운 공항과 도심 사이 거리는 8km 정도인데 CN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곤돌라 장비 제작사인 ‘Doppelmayr’의 시스템은 1.5km당 3백만에서 1천 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5년에 제안된 퀸스타운 공항 인근의 프랭크턴(Frankton) 시내와 인근의 리마커블스(Remarkables) 스키장을 연결하는 9.8km 길이의 곤돌라 건설 사업비는 5천만 달러로 발표된 바 있다.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프랭크턴 로드는 특히 관광 성수기 때에는 정체가 심한데 만약 곤돌라가 생기면 시간당 5천명을 시속 30km 속도로 수송할 수 있으며 이는 어떤 경우에는 프랭크턴 로드를 통한 차량 이동보다 더 빠르다.
한편 짐 볼트(Jim Boult) 퀸스타운 시장은, 어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도 환영하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퀸스타운 공항 대표도 아직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 같은 종류의 제안에 대해 항상 흥미롭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퀸스타운에서 현재 운행 중인 스카이라인 곤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