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남부 동해안의 한 외딴 지역에서 남성 다이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4월 2일(일) 정오 무렵에 웰링턴 동쪽 남부 와이라라파(Wairarapa) 지역의 토라(Tora) 인근 연안에서 발생했으며, 한 남성 다이버가 보트에 타고 있던 다른 주민에 의해 바다에서 배 위로 올려진 후 해안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는 이미 사망했으며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던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의 승무원들도 그들이 도착했을 당시 다이버가 사망했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사망자를 바다에서 구조해 해안까지 옮겼던 이는 함께 다이빙에 나섰던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발생 초기라서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도 현장에 출동은 했지만 외딴 지역인 현장과의 통신이 원활하지 못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사고가 난 지역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남편과 다이빙을 하던 64세의 한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토라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