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차창 밖으로 내던지면서까지 달아났던 절도 용의자 2명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오클랜드 경찰이 4월 3일(월) 이른 시각에 엡섬(Epsom) 지역에서 발생했던 절도 사건과 연관된 은색의 마즈다 MVP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시키려 한 것은 당일 오후 3시 20분경 펜로스(Penrose) 인근.
그러나 도난차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경찰의 명령을 무시하고 위험스럽게 그레이트 사우스(Great South) 로드를 통해 달아나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한때 평면(flat screen)TV를 차창 밖으로 집어 던지기도 했다.
결국 경찰차들이 추격을 포기하고 인근을 봉쇄한 가운데 경찰의 이글 헬리콥터가 차량을 계속 추적했는데, 파쿠랑가(Pakuranga)를 경유해 카운티스 마누카우 쪽으로 달아나던 차량은 한 때는 학교 주변에서 보행자들에게 극히 위험한 상황까지 연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주하던 이들은 카벤디쉬(Cavendish) 드라이브에서 경찰이 도로에 설치한 스파이크를 타고 넘어간 뒤 오후 3시 40분경에 램비(Lambie) 드라이브 인근에서 2대의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은 후에야 붙잡혔다.
20여 분 동안 광란의 질주를 벌였던 차에 탄 용의자 2명은 여러 가지 혐의가 적용돼 구속됐는데, 경찰은 이들의 도주를 목격했던 이들은 지역 경찰서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차 밖으로 TV를 내던진 행위는 타인의 생명을 극히 위태롭게 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별다른 일 없이 사건이 종결돼 다행스럽다면서, 범인들은 이에 따른 처벌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