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질랜드 총독(Governor-General)이었던 제리 마테파라에(Sir Jerry Mateparae) 경이 신임 영국 주재 뉴질랜드 대사에 내정됐다.
12월 16일(금) 머레이 맥컬리(Murray McCully)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013년부터 대사 임무를 수행해온 현재의 록우드 스미스(Lockwood Smith) 대사를 대신해 마테파레에 전임 총독이 영국 주재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에 임명된다고 발표했다.
고등판무관은 영연방 국가간의 외교 사절로 다른 나라로 치면 대사와 같은데, 현재의 스미스 대사는 전직 뉴질랜드 국회의장이었다.
파테파라에 전임 총독은 지난 2011년 3월에 5년 임기의 뉴질랜드 총독에 임명된 후 금년 8월까지 재직했으며, 군인 출신인 그는 뉴질랜드 육군의 사령관과 전체 뉴질랜드 군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다.
맥컬리 장관은 이번 임명은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한 영국과 뉴질랜드 간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를 책임져야 하는 대사의 임무를 감안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데이비드 카터(David Carter) 현 국회의장이 차기 영국 대사직을 맡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금년 초에 이 사실을 배제한 바 있는데, 신임 마테파라에 대사는 내년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