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를 몰다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고도 무시한 채 달아나다가 경찰관에게 총까지 겨눴던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사건은 12월 14일(수) 한밤중인 12시 55분 무렵에 오클랜드 오네훈가(Onehunga)의 셀윈(Selwyn) 스트리트에서 헤이든 리즈비(Hayden Rizvi, 25)가 도난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차를 몰고 쓰리 킹즈(Three Kings)까지 달아났던 그는 나중에는 차를 버리고 뛰어서 달아나다 뒤를 쫓아오던 경찰관의 얼굴에 한 차례 총을 겨눈 뒤 울타리를 넘어 달아나기도 했다.
12월 15일(목) 오후에 경찰은 웹사이트를 통해, 범인을 엡섬(Epsom)의 마누카우(Manukau) 로드에 있는 한 패스트 푸드 아울렛 상가 화장실에서 발견해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현재 구금된 그를 심문 중이며 오늘 중으로 혐의를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그에게는 중범죄를 포함해 15개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시 총으로 위협 받았던 경찰관은 특별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놀랐었는데, 경찰은 이번 사건 전개 과정에서 경찰에 지지를 보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