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도심에 자리한 스트립 클럽(strip club)에서 화재가 나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다.
화재는 3월 27일(월) 오전 11시경에 커스텀 스트리트 이스트(Customs Street East)에 위치한 ‘쇼걸스(Showgirls)’에서 발생했으며, 신고를 받고 소방차 10대와 40여명의 소방관들이 긴급히 출동했다.
화재는 지난밤 내린 비로 위층 가게들에서 흘러내린 물이 전기스위치와 접촉하면서 발생했으며 다행히 대형 화재로 번지지는 않고 1층 내부에서 비교적 쉽게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한 건물에서 타이식당을 운영하는 한 가게의 주인은, 소방관들이 아주 빠르게 클럽 안으로 진입해 크게 놀랐다면서, 당시 안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은 봤지만 불길은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클럽에서는 낮에 한,두 명이 일하고 있었을 거라면서, 자기 가게의 건물 관리인이 한때 건물 내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킬 것을 고려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동한 한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보지 못했지만 연기 속에서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한 부분은 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건물에는 큰 피해는 없지만 이후 며칠 동안은 영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번 화재로 특별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